카카오모빌리티 5년, 그 경험과 생각
2018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개발자로 일하며 얻은 경험과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내용이며, 제 경험이 회사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.
일
- 리더의 변화가 회사 분위기를 바꾼다.
- 재직 중 CEO가 한 번 교체되었고, 그 후 CTO를 비롯한 여러 리더들이 함께 교체되었습니다.
- 리더가 바뀌니 마치 다른 회사에 다니는 것처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.
- 대기업도 때로는 데드라인을 찍어서 내려준다. (= 내가 갈리며 일하는 시기가 존재한다.)
-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, 여기서도 데드라인이 명확히 정해져 내려오는 경험을 했습니다. 다만, 빈번한 일은 아니었습니다.
- 작은 회사든 큰 회사든 급한 일에는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.
- 레거시 수정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.
-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일수록 변경 사항 하나에도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있기 마련입니다. 심지어 작은 문구 변경에도 많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.
- 업무 수행시 수평적 구조가 항상 더 나은 것은 아니다.
- 이 회사는 수직적 구조로도 매우 잘 운영되었습니다.
- 업에 따라 회사에 따라 맞는 구조로 회사를 운영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
사람
- 능력과 외모는 상관없다.
- 외모가 업무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,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.
-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.
- 회사에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지만, 결국 서비스를 유지하고 성공시키는 것은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.
- 특히,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밤낮으로 서비스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.
-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뛰어난 개발자가 많다.
- SNS나 컨퍼런스 활동을 하지 않지만, 뛰어난 개발자들이 많았습니다.
- 성실함과 노력은 기본이다.
- 동료들은 언제나 성실했고,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했습니다.
- 틈틈이 자기 성장을 위해 노력했지만, 그런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인상 깊었습니다.
- 리더십은 직책이 아닌 영향력에서 나온다.
- 부서 내 직책은 단순히 부서장-팀장-팀원으로 나뉘었지만, 팀원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처럼 행동하는 동료들을 여럿 보았습니다. 이들은 대부분 결국 팀장 타이틀을 받았습니다.
- 직책이 없어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.
- 좋은 사람도 있고,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.
-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.
- 좋은 사람들은 실력이 뛰어나고 겸손하며, 다른 사람을 잘 도왔습니다.
- 좋지 않은 사람들은 실력이 부족하고 교만하며, 일을 떠넘기기 일쑤였습니다.
근무환경 / 복지
- 이전 회사들보다 훨씬 좋은 환경을 제공받았습니다.
- 훌륭한 건물, 주택 매매/전세 이자 지원, 식대 지원, 최신 장비 제공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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