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바닥은 좁다2

IT 업계에서 개발자로 일한자도 14년 정도 됐습니다. 흔히 "이 바닥이 좁다."라는 표현을 하는데요. 

저도 이 바닥이 좁다는 것을 실제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 에피소드 몇 개를 들려드릴까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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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피소드 4

K사에서 일할 때의 일입니다. K사에 입사하기 전 B사 면접을 봤는데 떨어졌습니다. 그때 면접관으로 H와 B가 들어왔습니다. 그 후 K사에 입사해 1년 여가 지난 시점에 B가 K사에 입사 지원서를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. 서류가 합격해서 실무면접 단계로 넘어갔는데 다행히 제가 면접관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습니다. 만약 면접관으로 지정됐다면 지원자-면접관으로 대면한 지 불과 1년 후에 입장이 바뀌어 면접관-지원자의 관계로 만날 뻔했습니다. 그렇게 만났더라면 참 어색했을 것 같습니다.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입니다.

에피소드 5

제가 즐겨보던 유튜브 채널 중에 미국에서 일하는 개발자 채널이 하나 있었습니다. 개발 관련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채널이었습니다. 채널을 즐겨보다 그 사람이 P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됏습니다. 미국에서 일하는 지인이 몇 명 없지만 그중 한 명이 P사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.

P사에 근무하는 지인에게

"내가 즐겨보고 있는 유튜버 중에 M이 있는데 M이 P사에서 일한다고 하네 너 혹시 M이라고 알아?"

라고 물어 봤습니다.

지인의 대답이 놀라웠습니다. 

"응 알아 걔 내 옆자리에서 일해"

참 넓고도 좁은 세상입니다. 새삼 이 바닥이 좁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습니다.


이 바닥은 좁다 에피소드는 이것으로 마칩니다. 끝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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